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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보건의료 리더, 서울서 의료 혁신 논의…세계 바이오 서밋 개막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09-17 10: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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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보건의료 리더들이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세계 바이오 서밋’에 모여 의료 혁신의 미래를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주최했으며, APEC 보건·경제 고위급 회의와 연계해 진행됐다. 각국 보건 장·차관,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 바이오 기업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의료기술 발전과 형평성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개회식에서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이 개회사를 전했고, 튀니지·사우디아라비아·베트남 등 각국 보건 관계자들과 APEC 사무국장도 축사를 전했다. 이어 열린 리더스 다이얼로그에서는 루닛 서범석 대표가 좌장을 맡아 국제의약품구매기구, 호주 보건부,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존슨앤존슨 관계자 등이 참여해 글로벌 의료 혁신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세션에서는 ‘의료 AI의 미래’, ‘고령화와 의료기술’, ‘바이오클러스터 혁신’ 등 주제를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의료 AI 세션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암·치매 등 질환 진단과 필수의료 인력 부족 해소 방안이 다뤄졌고, 고령화 세션에서는 AI·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한 에이지테크(Age-Tech)를 통한 건강한 노년 지원 모델이 소개됐다. 바이오클러스터 세션에서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이 논의됐다.


행사 기간 동안 13개의 부대행사와 11개의 비즈니스 부스도 운영돼 백신·의약품 개발, 디지털 헬스, 팬데믹 대응 등 다양한 협력 기회가 마련됐다. 정은경 장관은 “첨단 바이오 기술 발전 속에서 형평성 있는 의료 혁신이 필요하다”며 “한국 정부는 WHO와 함께 전 세계 모두가 의료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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