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은 국산 채소용 고구마 ‘통채루’의 잎과 줄기 추출물이 근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근육세포에 ‘통채루’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근육 생성 관련 단백질 발현이 증가하고, 근육 분해 관련 단백질 발현은 억제돼 근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동물실험에서도 근감소가 유도된 실험군에 ‘통채루’ 추출물을 투여하자 제지방량 비율이 정상군 수준에 가까워졌고, 악력은 대조군보다 20% 이상 향상됐다. 근육 손상 지표인 LDH와 CPK 수치는 각각 34.7%, 23.4% 감소했으며, 장딴지근과 대퇴사두근의 근육 단면적은 최대 4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구마 지상부 추출물이 근육 분해를 억제하고 근육 생성을 촉진하는 이중 효과를 지닌 것으로 확인했다며, 관련 내용을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송진 발효가공식품과 과장은 “고구마 잎과 줄기를 근력 개선 기능성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과학적 근거를 확보해 다양한 기능성 소재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