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중앙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집중호우 대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원 내륙산지,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등에 시간당 50mm, 최대 1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심야 시간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호우특보 발효 시 농경지 방문 자제와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의 사전 대피 안내를 당부했다.
또한, 배수장 가동과 저수지 수위 조절, 배수로 정비 등 사전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산지 인근 농가의 비상연락체계 점검을 통해 유사시 신속한 대피가 이뤄지도록 현장 대응을 강조했다. 농촌진흥청과 농협은 마을 방송 및 문자 안내를 통해 농촌 주민의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피해 상황 파악 및 응급복구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24시간 재해대응 상황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업인 인명사고와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집중호우 및 태풍에 대비한 농업인 사전·사후 관리요령도 안내했다. 사전에는 과수 지주시설 점검, 배수로 정비, 농기계 보관 및 비닐하우스 결박, 가축 사육시설 점검, 산사태 위험지역 대피 준비 등이 포함된다. 사후에는 침수 농작물 생육관리, 병해충 예방 약제 살포, 가축 응급구호 및 분뇨 제거, 농기계 정비 등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