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전역에서 시위가 확산하면서 외교부가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10일 윤주석 영사안전국장 주재로 본부와 주네팔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현지 정세와 국민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박태영 주네팔대사와 아시아태평양국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외교부는 특히 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바그마티주, 룸비니주, 간다키주 등 3개 지역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5시부터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기존의 1단계 여행경보(여행유의)보다 강화된 조치로, 단기간 긴급한 위험이 발생할 때 내려지는 단계다.
정부는 해당 지역을 여행하려는 국민들에게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당부했으며, 이미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는 긴급한 사정이 아니면 안전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네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 시 여행경보 조정 등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