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10일 ‘제조 AX(Manufacturing AX)’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 연합체 ‘M.AX 얼라이언스’를 공동 출범시켰다. 국내 대표 제조기업과 AI 기업, 대학·연구기관 등 1,000개 이상이 참여했으며, 2030년까지 제조 AX 관련 부가가치 100조 원 이상 창출을 목표로 한다.
얼라이언스는 AI 팩토리, AI 제조서비스, 유통·물류,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자율운항선박, AI 가전, AI 방산, AI 바이오, AI 반도체 등 10개 분과로 구성된다. 각 분과는 데이터 공유와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업종별 특화 AI 모델과 제품·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내년도 산업부 AI 예산(안) 1조1,347억 원을 포함해 얼라이언스 핵심 과제에 예산을 집중 배정하고, 2027년 예산 편성부터는 얼라이언스 제안을 최우선 반영할 계획이다. 민·관 펀드 연계, 테스트베드·시뮬레이션 공간·GPU 등 인프라 지원, 규제·표준 개선도 병행한다. ‘산업인공지능전환촉진법’(가칭) 제정(안) 마련도 추진한다.
분과별 목표로는 2030년 AI 팩토리 500개 보급, 제조업 AI 활용률 70% 달성, 2028년 지능화 매장 테스트베드 확산, 2028년 SDV 플랫폼 공급과 2030년 완전 자율주행 양산, 2029년 연 1,000대 규모 휴머노이드 양산, 2030년 완전 자율운항선박 기술 확보, 2030년 글로벌 1위를 겨냥한 AI 가전 10개 품목 개발, AI 기반 드론 전력화, 의약품 설계·제조 특화 AI 모델 개발, 업종별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시제품 개발 등이 제시됐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제조 AX는 기업 생존이 걸린 과제”라며 “제조 강점을 바탕으로 기업 간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해 2030년 제조 AX 1등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출범식은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으며, 업종 대표기업과 AI 전문기업, 대학·연구기관, 정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10개 분과의 운영계획과 지원방안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