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인공지능 의료제품 규제 심포지엄(AIRIS 2025)이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주최했으며, 유럽·일본·호주·싱가포르 등 21개국 규제 당국과 학계, 산업계 전문가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했다.
첫날 개회식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오유경 식약처장,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이 AI 의료제품의 글로벌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미국 워싱턴대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가 단백질 기능 설계와 인공지능 활용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각국 규제 당국자들이 AI 의료제품 허가 사례와 정책을 공유하고, 기업과 학계는 임상시험, 신약개발, 디지털 트윈, 생성형 AI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마지막 날에는 규제기관 간 비공개 회의가 열려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행사 기간 동안 한국은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이집트 규제기관과 양자회의를 열어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또한 의료기기 국제포럼과 전시회가 함께 진행돼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도 힘을 보탰다.
오유경 처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AI 의료제품 분야의 규제 조화와 글로벌 협력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