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2028년까지 구축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천 장 이상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민·관 협력을 통해 5만 장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센터는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조성해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신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해 친환경 인프라를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센터 운영은 민간이 주도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맡기며, 정부는 초기 투자와 제도적 지원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공공 지분은 30% 미만으로 조정되고, 민간 지분은 70% 이상으로 확대된다. 전체 사업비는 2조 원 이상이 투입될 전망이다.
정부는 통합투자세액공제 비율을 최대 25%까지 확대하고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신속 처리해 초기 수요와 안정적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산 AI 반도체 활성화, 글로벌 기업 협력, 스타트업·대학·연구소 지원 등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 공모를 10월 21일까지 진행하며, 2026년 상반기까지 SPC를 설립해 본격적인 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배경훈 장관은 “국가 AI컴퓨팅 센터가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