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가 ‘50만 드론전사 양성’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9월 4일 육군 제36사단을 방문해 소형드론·대드론 분야 실증 전담부대를 최초로 지정하고, 장병 개인 역량 강화와 국가 산업 발전을 동시에 이루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선언했다.
국방부는 전 장병이 군 복무 중 드론 조종 자격과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전역 후에는 민간 산업 현장에서 전문가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국산화된 교육용 드론 장비를 직접 활용해 군은 안정적인 장비를 확보하고, 국내 드론 산업은 안정적 수요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상생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6년도 예산안에 약 205억 원을 반영했으며, 드론 전문교관 확대, 주둔지 내 교육장 설치 등 교육 인프라를 강화한다. 각 군별 임무 특성에 맞춘 시범사업도 추진되며, 소형드론과 대드론 장비의 실증을 위한 전담부대 추가 지정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안 장관은 “드론전사 양성은 군 전투력 강화를 넘어 장병 개개인의 미래 역량과 국내 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군이 국산 드론 수요를 지속 창출함으로써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