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4일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산업지능화협회와 함께 ‘제3차 산업AI국제인증포럼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신규 산업AI국제인증 시험·평가기관 7곳이 지정서를 받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산업AI국제인증은 EU AI ACT 등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AI 제품·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국제표준에 따라 검증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은 국내 인증만으로도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지난 2023년 제1차 포럼에서는 ISO/IEC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인증 체계를 구축했고, 2024년에는 현대오토에버가 국내 최초로 산업AI 인증서를 발급받았다. 이번 3차 포럼에서는 머신러닝 분류 성능, AI 시스템 품질평가, 신뢰성 평가 등 3개 분야에서 시험과 평가를 담당할 기관들이 지정됐다. 전국에 분산된 7개 기관을 통해 AI 인증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앞으로 독일, 스위스 등 해외 인증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인증 범위를 AI 모델 성능과 데이터 품질 등으로 확대해 산업AI의 신뢰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