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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관세무역데이터, 창업 아이디어로 꽃피우다
  • 최청 기자
  • 등록 2025-09-03 15: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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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 발굴에 나서면서 인공지능(AI)과 관세무역데이터의 융합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관세청은 9월 2일 서울세관에서 ‘2025년 관세청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하고 우수한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한 창업 지원과 AI 기반의 관세행정 구현을 주요 목표로 했다. 15주간 진행된 공모에는 대학생, 직장인, 관세사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총 37편을 출품했으며, 심사를 거쳐 총 6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 최우수상은 ‘리틀장보고’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공공데이터와 전자상거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초보 화장품 수출자에게 수출 유망국 선정, 국가별 규제 확인, 단가 산출, 제품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AI 기반 원스톱 플랫폼을 제안했다. 우수상에는 ‘신진지평’의 AI 기반 관세 통합정보시스템, 장려상에는 ‘위고로컬’의 특산품 기반 외국인 맞춤 여행 추천 플랫폼이 선정됐다.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 최우수상은 ‘코드헌터스(CodeHunters)’의 ‘오픈타리프(OpenTariff)’였다. 이는 다양한 전문가 역할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들이 협력해 품목번호(HS Code)를 도출하는 서비스로, 실제 품목분류 과정을 모방했다. 우수상은 ‘명동애순이’ 팀의 AI 기반 통합 관세 상담 서비스, 장려상은 ‘AhaAha’ 팀의 소상공인 해외 이커머스 수출지원 플랫폼이 각각 수상했다.


관세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데이터와 AI 기술이 국민 아이디어와 결합해 혁신적 창업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민간과 공공이 함께하는 AI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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