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특허청이 손잡고 K-수산식품의 지식재산권 보호에 나선다. 두 기관은 9월 4일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보호원에서 ‘K-수산식품 브랜드 보호를 위한 협의체 회의’를 개최한다.

최근 한류 인기에 편승해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저가·저품질의 조미김, 어묵 등 위조식품이 유통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온라인몰에는 한국산 이미지를 활용한 수산식품들이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조미김은 포장만 바꾼 위조상품으로 확인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해외 피해 사례와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기업 대상 지식재산 교육과 상표권 권리화 지원, 현지 분쟁 발생 시 공동대응 방안 등이 논의된다. 또한 향후 업무협약(MOU)을 통해 기관별 역할과 협력 범위를 명확히 하여 수출기업 지원을 체계화할 예정이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해외 시장에서 우리 수산식품 브랜드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특허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고, 신상곤 특허청 국장은 “브랜드 보호는 기업의 해외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맞춤형 지원과 현지 대응 강화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