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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이오 규제 혁신 논의의 장, ‘2025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개막
  • 박민 기자
  • 등록 2025-09-03 10: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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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는 ‘2025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가 9월 3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바이오, 그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를 주제로 전 세계 규제당국, 제약업계, 학계 전문가 등 약 5천 명이 모여 바이오의약품의 최신 동향과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개회식에서는 로버트 랭거 MIT 교수, 유키코 나카타니 WHO 사무차장, 데니스 슬래먼 UCLA 교수,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등이 기조 강연을 통해 바이오의 미래와 글로벌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동중 부사장과 일라이릴리 제프리 프란서 부회장도 업계 관점을 나눴다.


둘째 날에는 백신, 유전자재조합의약품, 규제과학 등을 다루는 다양한 포럼과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특히 자가복제 RNA를 활용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과 항체-약물 복합체 등 신기술 사례가 집중 조명됐다. 환자 중심 안전관리 정책토론회와 WHO PQ 인증 지원 포럼도 함께 진행되며 글로벌 규제 기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마지막 날에는 글로벌 규제당국자 초청 워크숍과 공급망 포럼이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허가 및 심사 제도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해외 규제기관과의 1:1 미팅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을 모색했다. 또한 첨단바이오의약품의 품질관리 방안, 동물대체시험법 활용 가능성, 청년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식약처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국제 규제 협력 강화와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유경 처장은 “우리나라가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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