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산업AI 엑스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AI와 산업의 융합,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전시와 컨퍼런스, 비즈니스 매칭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 HD현대, LG CNS 등 국내 주요 기업을 포함해 100여 개사가 참여한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국가기술표준원과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조선, 철강 등 10대 업종 협회가 함께 ‘제조데이터 활용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조 현장에 AI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인식 아래, 참여 기관들은 자발적이고 안전한 데이터 공유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인 한국형 ‘Manufacturing-X’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선 활용도가 높은 제조데이터부터 표준을 마련하고, 업종별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엑스포 기간 동안 자동차, 조선, 전자, 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기반 신제품이 공개된다. 또한 국내외 기업 간 1대1 비즈니스 미팅과 투자 유치(IR) 프로그램이 마련돼 새로운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AI 전문가들의 기술 세미나와 사례 발표를 통해 업계 간 정보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개막식에서는 산업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산업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AI 엑스포가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혁신의 장이 될 것”이라며, “AI 팩토리 보급과 피지컬AI 육성, 지역 확산 프로젝트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