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양수산부, 2026년 예산 7조 3,287억 원…해양수도권·북극항로 등 미래 투자 확대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9-02 16:19:47
기사수정


해양수산부가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을 7조 3,287억 원으로 편성했다. 올해(6조 7,816억 원)보다 8.1%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의 R&D 예산 8,405억 원(기후대응기금 포함 시 9,367억 원)도 반영됐다.


예산은 ▲북극항로 시대 대비 ▲경쟁력 있는 수산업 ▲역동적인 해양산업 육성 ▲해양주권 강화와 해양환경 보전 등에 집중된다.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 쇄빙선·내빙선 건조 지원과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79억→611억 원), 친환경 쇄빙 컨테이너선 개발 등이 추진된다. 또한 부산항 진해신항, 광양항 자동화 테스트베드 조성 등 항만 인프라 확충에 총 1조 6,600억 원을 투입해 해양수도권을 조성한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양식업 스마트 전환, 수산물 계약생산 지원(408억 원 신규), 해외시장 개척(546억→782억 원) 등 수출 확대에 주력한다. 어촌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청년 정착 지원과 어복버스(비대면 의료버스) 도입도 추진된다.


해양 신산업 육성에도 투자가 늘어난다. 해양바이오 소재 대량생산 플랜트,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팩토리 구축, AI 응용제품 상용화 지원(450억 원 신규)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불법어업 대응, 해상안전 강화, 해양폐기물 저감 등 해양주권 확보와 환경 보전을 위한 예산도 확대됐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북극항로와 해양수도권 조성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안전하고 청정한 바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