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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2026년도 예산안 발표…AI 기반 스마트농업에 1조 1,325억 원 투자
  • 박민 기자
  • 등록 2025-09-02 16: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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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2026년도 예산안을 공개하며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농업과 농촌 활력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710억 원(6.7%) 늘어난 1조 1,325억 원으로, 이 가운데 연구개발(R&D) 예산은 6,238억 원으로 10% 증가했다.


이번 예산안은 ▲스마트농업과 그린바이오 기술 개발 ▲식량 자급률 향상 ▲기후변화 대응 ▲병해충 방제 및 밭농업 기계화 ▲농촌 활력 제고 ▲K-농업기술 해외 확산 등 여섯 가지 분야에 중점 투자된다.


스마트농업 분야에서는 AI 기반 작물 모니터링과 진단 플랫폼 구축, 노지·과수 스마트 영농 시스템 개발, 농업 로봇 핵심 기술 등이 추진된다. 또한 그린바이오 산업화를 위한 대체 단백 원료화, 특용작물 유래 바이오소재 활용 연구도 포함됐다.


식량 자급률 제고를 위해 밀과 장립종 벼 신품종 개발, 논 타작물 단지 조성, 전략 작물 종자 보급에 1,125억 원이 투입된다. 기후변화 대응에는 1,516억 원이 배정돼 슈퍼 종자 개발, 축산 정밀영양 기술, 기상 관측기 고도화 등이 추진된다.


농촌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987억 원이 투입돼 과수화상병과 같은 고위험 병해충 방제, 국경 이동성 해충 예측 모델 개발, 밭농업 전 과정 기계화 체계 구축 등이 이뤄진다. 아울러 1,948억 원은 치유농업, 농작업 안전 기술, 고령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등 농촌 활력화에 투자된다.


K-푸드와 농업기술의 해외 진출도 지원된다. 총 517억 원이 투입돼 국산 품종과 농기자재 수출, 글로벌 표준화 협력, 해외 농업기술개발사업(ODA) 확대가 추진된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AI와 첨단과학을 접목한 스마트농업 확산과 기후변화 대응, 식량 안보 강화 등을 통해 농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농촌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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