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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이끌 예비유니콘 15개사 선정…최대 200억 특별보증 지원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9-01 15: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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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대상 기업 15개사를 최종 발표했다. 예비유니콘 제도는 글로벌 유니콘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200억 원의 보증을 제공하는 스케일업 지원책이다. 올해에는 79개 기업이 신청해 5.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된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은 233억 원, 고용 인원은 74명, 투자유치 금액은 352억 원, 기업가치는 약 1,134억 원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해외 결제·환전·송금 플랫폼을 운영하는 ㈜트래블월렛과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LINER’를 개발한 ㈜라이너가 포함됐다. 트래블월렛은 은행 중심 해외 결제 시장의 불편을 해소한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라이너는 AI 모델 신뢰성 평가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끌었다.


이번 선정에는 골프장 예약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이지엘㈜, 무인 자동사진촬영 서비스를 운영하는 ㈜서북,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전해질을 개발한 ㈜솔리비스, 건설장비 운용자동화 솔루션 기업 ㈜스패너, 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아스트로젠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이 포함됐다. 또한 기능성 화장품, 융합단백질 치료제, 모듈러 건축물, 이커머스 물류, AI 코딩 교육 등 첨단산업과 생활 밀착형 서비스 기업들도 이름을 올렸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성과연동 보증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기업이 후속 투자나 매출 성과를 달성하면 별도의 심사 없이도 추가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성장 기업들이 더 유연하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비유니콘 제도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총 126개 기업을 지원해 약 7,972억 원의 보증을 제공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은 평균 174% 증가했고 고용은 44.7% 늘어났다. 특히 90개사가 5조 1,904억 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했으며, 이 중 8개 기업이 실제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직방, 트릿지, 컬리, 한국신용데이터, 리디,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등이 대표적 사례다. 또한 원티드랩, 엔젠바이오, 제주맥주 등 13개 기업은 코스닥에 상장해 성과를 입증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사업은 기업공개 성공과 유니콘 기업 배출을 통해 대표적인 스케일업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유망 기업들이 우리 경제 성장의 핵심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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