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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대상 건설업 안전보건 강사 교육 확대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9-01 11: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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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추진해 온 안전보건 강사 양성 교육을 9월 1일부터 건설업 분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조선업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 교육은 언어와 문화적 장벽을 극복하고 외국인 노동자가 직접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현재까지 양성된 48명의 외국인 강사들은 연간 약 1,200명의 자국 노동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왔다.


건설업은 떨어짐, 물체에 부딪힘, 깔림 등 중대재해 위험이 높은 업종으로, 매년 약 3천 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다치고 40여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맞춤형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교육 과정에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소속 외국인 노동자 10여 명이 참여하며, 산업안전보건법 이해, 건설업 주요 재해 예방 대책, 효과적인 강의법 등 현장 실무 중심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교육을 마친 이들은 강사로 활동하며 자국어로 된 강의자료를 활용해 현장의 동료 노동자들에게 안전보건 지식을 전달하게 된다.


김순영 산업안전보건교육원장은 “언어와 문화 장벽으로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외국인 강사 양성 교육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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