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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7천만 년 전 악어 같은 공룡, 고대 생태계에 대한 새로운 통찰 제공
  • 최득진 주필
  • 등록 2025-08-30 16: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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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북서부의 원격 지역에서 고생물학자들이 7천만 년 전의 거대한 공룡 화석을 발굴하며 과학계에 놀라운 발견을 선보였다. 이 새로운 종은 강력한 턱과 악어와 유사한 외형을 특징으로 하며, 백악기 후기의 남반구 생태계에 대한 기존 모델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발굴 현장은 살타 주의 건조한 사막 지대에서 이루어졌으며, 연구팀은 이 공룡을 "Argentinophagia robusta"라는 이름으로 명명했다. 약 10미터에 달하는 이 포식자는 날카로운 이빨과 튼튼한 뼈대를 지니고 있어, 당시의 초식 공룡을 사냥하거나 시체를 처분하는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발굴 과정에서 발견된 뼈대 일부는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어, 추가 연구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포그래픽=이노바저널 AI 이미지 디자인 


"이 발견은 남반구의 백악기 생태계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다양했음을 보여준다,"라고 부에노스아이레스 자연사 박물관의 선임 고생물학자 마리아 곤살레즈는 말했다. 그녀는 이 공룡이 다른 대륙의 동료 종들과의 진화적 연결 고리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견은 아르헨티나의 풍부한 화석 기록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지역 고생물학 연구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연구팀은 현재 추가 발굴을 계획 중이며, 이 공룡의 식습관과 생태적 역할을 규명하기 위한 DNA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공룡 진화의 미해결 난제에 새로운 빛을 비출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출처: National Geographic, Scienc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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