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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투자풀, 모태펀드와 손잡고 벤처투자 첫 발걸음
  • 박민 기자
  • 등록 2025-08-27 15: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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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LP 첫걸음 펀드’ 출자사업 공고를 통해 모태펀드와 연기금투자풀(무역보험기금)이 공동으로 400억 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2001년 제도 도입 이후 연기금투자풀이 처음으로 벤처투자에 나선 사례다.


‘LP 첫걸음 펀드’는 벤처투자 경험이 없는 연기금과 금융사 등 기관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신설됐다. 모태펀드는 우선손실충당, 초과수익이전, 지분매입권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최초 출자자는 투자 분야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무역보험기금과 모태펀드는 각각 200억 원을 출자해 모펀드를 조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570억 원 규모의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펀드는 무역보험기금의 투자 수요를 반영해 ‘세컨더리’ 분야에 집중 투자하여 회수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벤처펀드는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성과를 출자자에게 수익으로 돌려주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수단”이라며 “모태펀드가 그간 연평균 8% 이상, 최근 5년간은 10% 이상의 안정적 수익을 거둔 만큼 이번 협력은 연기금 등 여유자금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민·관 여유자금이 벤처투자 시장으로 더 활발히 유입될 수 있도록 모태펀드는 벤처투자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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