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이노바저널 AI 이미지 디자중국 연구자들이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된 돼지의 폐를 뇌사 상태의 인간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술은 이종 이식(xenotransplantation) 분야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며,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할 잠재력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2024년 5월, 22개월 된 70kg 수컷 중국 바마 샹 돼지의 왼쪽 폐를 39세 남성 뇌사 환자에게 이식했다. 환자의 오른쪽 폐는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이식된 돼지 폐는 9일 동안 기능했다. 이 과정에서 돼지 폐는 여섯 가지 유전자를 편집해 인간 면역 체계의 거부 반응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실험은 중국 광저우의 제1부속병원에서 Jianxing He 교수가 주도했으며, Nature Medicine 저널에 게재되었다. 연구자들은 "이식 후 폐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기존 돼지 장기 이식 실험보다 장기 생존 기간이 길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혼합 결과가 관찰되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사회적으로 이 발견은 장기 기증 부족으로 고통받는 수백만 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주지만, 동물 장기 사용의 윤리적 문제와 잠재적 위험(예: 바이러스 전파)을 제기한다. 국제 과학계는 이 기술이 임상 적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전성 검증을 강조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데이터 수집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