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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바이어 입국 절차 빨라진다…경제 활성화 위한 제도 개선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8-26 11: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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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와 국토교통부가 오는 8월 31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 기업인의 입국 심사 절차를 개선한다. 이번 조치는 대통령 주재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를 반영한 것으로,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의 국내 입국 절차를 간소화해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현재 내국인은 자동출입국심사 시 평균 2분 내외, 유인 심사대 이용 시 평균 5분 정도가 소요된다. 반면 외국인은 평균 24~35분이 걸리며 최대 92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정부는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 경제단체가 추천하는 외국 국적 기업인을 대상으로 별도의 입국심사대를 운영해 대기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은 올해 12월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시행되며, 이후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김포·김해 등 다른 공항으로 확대 여부가 검토된다. 장기적으로는 일반 외국인도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외국 기업인의 국내 투자와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내 기업과 해외 투자자 간 교류와 협력이 확대돼 국가 경제 전반의 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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