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액션카메라 6개 주요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화질, 저장 성능, 배터리, 방수 등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소비자24 홈페이지 ‘비교공감’ 코너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시험 대상 제품은 고프로 히어로13 블랙, DJI 오즈모 액션5 프로, 인스타360 에이스 프로2, 유프로 프리미엄2, 내셔널지오그래픽 액션캠 프로, 에이스원 엑스프로3 듀얼 등이다. 조사 결과, 화질과 흔들림 안정성에서는 고프로·DJI·인스타360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면 일부 제품은 최대 화각과 방수 성능이 표시·광고와 달라 개선 권고를 받았다. 특히 유프로, 내셔널지오그래픽, 에이스원 제품은 화각이 최대 32도 좁게 촬영됐으며, 내셔널지오그래픽 제품은 방수 성능도 광고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배터리 성능은 제품 간 차이가 컸다. 최대 촬영 시간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제품이 2시간 49분으로 가장 길었고, 에이스원 제품은 1시간 41분으로 가장 짧았다. 충전 시간은 DJI 제품이 54분으로 가장 짧았으며, 내셔널지오그래픽 제품은 2시간 33분으로 가장 오래 걸렸다.

또한 일부 제품은 최고 해상도(5.3K·8K) 촬영 시 발열로 녹화가 중단되는 문제가 발견됐다. 고프로와 인스타360 제품은 장시간 촬영 시 과열 보호 기능이 작동해 녹화가 멈췄지만, 사용설명서 등에 관련 안내가 없어 개선이 권고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 제품은 제조일자나 배터리 정보 등 의무 표시사항을 누락해 보완이 필요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영상 촬영 제품의 품질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소비자 선택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