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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수발아에 강한 가루쌀 신품종 ‘바로미3’ 개발
  • 최청 기자
  • 등록 2025-08-22 15: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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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기존 가루쌀 품종의 단점이었던 수발아 문제를 크게 개선한 신품종 ‘바로미3’를 개발했다. 이 품종은 올해 1월 국립종자원에 품종 출원을 마쳤으며, 2027년부터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바로미3’는 기존 품종 ‘바로미2’와 달리 수발아 발생률이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인위적인 검정 조건에서 ‘바로미2’의 수발아율이 67.4%였던 반면, ‘바로미3’는 17.7%에 불과했다. 또한 꽃이 피는 시기가 3일 늦고 키가 10cm 짧으며, 줄기가 튼튼해 쓰러짐에도 강하다.


전북특별자치도와 경기도 평택의 시험 재배 결과, ‘바로미3’는 고온과 잦은 강우 등 수발아가 쉽게 발생하는 조건에서도 기존 품종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쌀 수량은 ‘바로미2’와 큰 차이가 없어 기존 재배 방식 그대로 활용이 가능하다. 현장평가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벼 이삭이 균일하고 등숙이 양호해 재배 안정성이 높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농촌진흥청은 ‘바로미3’의 특성을 활용해 정부 보급종 종자를 조기 생산하고 안정적인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지웅 국립식량과학원 과장은 “새 품종은 수발아뿐 아니라 쓰러짐에도 강한 특성이 있어 농가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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