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AI가 차세대 언어모델 GPT-5를 공식 출시했다. 그러나 성능 향상 폭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업계 전반의 ‘AGI(범용 인공지능) 기대감’이 한층 조정되는 분위기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에 따르면, GPT-5는 코딩 능력과 연구 지원 기능에서 눈에 띄는 개선을 보였으나, 여전히 사실 오류(factual errors), 보안 취약성, 맥락 이해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음성 출력이 지나치게 기계적이고 딱딱하다”는 피드백을 제기했으며, 이에 따라 OpenAI는 이전 모델인 GPT-4o를 일부 서비스에 재도입하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출시를 두고 “혁신적 도약보다는 점진적 개선”이라고 평가하며, AGI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현실주의적 관점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GPT-5의 등장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발전이 한계 구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진정한 AGI로 가기 위해서는 단순 성능 개선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 안전성, 멀티모달 세계 모델 등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