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는 여름철 특히 8월 중순 이후 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해지는 시기를 맞아, 등산·농사 등 야외활동 시 벌 쏘임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벌 쏘임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91,401명에 달했으며, 그중 8월에만 24,306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29%)와 50대(25%)**가 다수를 차지해 야외활동이 잦은 고연령층에서 사고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예방을 위해서는 벌이 천적으로 인식하는 어두운색 옷을 피하고 밝은 계열의 옷과 긴 소매, 챙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향이 강한 향수·화장품이나 달콤한 음료는 벌을 유인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벌집을 발견하면 자극하지 말고 119나 전문가에게 제거를 요청해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말벌은 한 마리가 여러 차례 쏠 수 있어 위험하다”며 “야외 활동 시 주변을 살피고 안전수칙을 지켜 벌 쏘임을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