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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딥마인드, 'Genie 3'로 인공지능 음악 창작의 새 지평을 열다
  • 최득진 주필
  • 등록 2025-08-19 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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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I 향한 세계 모델 실험

인포그래픽=제니3 로고 AI 생성

인공지능(AI) 연구 분야의 선두 주자인 구글 딥마인드가 최근 차세대 AI 음악 생성 모델인 ‘Genie 3’를 발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음악 생성 도구를 넘어, 인간의 감정과 창의성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수준의 AI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enie 3, 무엇이 다른가?


기존의 AI 음악 생성 모델들은 주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해진 규칙에 따라 음악을 조합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Genie 3는 ‘음악적 감정 지수(Musical Emotional Quotient, MEQ)’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여, 사용자의 감정 상태나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창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수백만 곡의 음악 데이터와 함께 각 음악이 유발하는 감정을 분석한 결과다.


구글 딥마인드 연구팀은 "Genie 3는 더 이상 무작위적인 소리의 조합이 아니다. 사용자가 '슬픔과 희망이 공존하는 클래식 멜로디'와 같은 추상적인 요청을 해도, 이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독창적인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기능 및 혁신


  • 감정 기반 음악 생성: 사용자의 텍스트 입력(예: '비 오는 날의 쓸쓸함', '따스한 햇살 아래의 행복')을 분석하여 해당 감정을 표현하는 음악을 즉석에서 생성한다.


  • 실시간 협업 모드: 사용자가 직접 멜로디를 흥얼거리거나 악기 연주를 들려주면, Genie 3가 이를 분석하여 즉시 화음, 리듬, 편곡을 추가해 완성된 곡을 만들어낸다. 이는 전문적인 음악가와의 협업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한다.


  • 장르 융합 및 스타일 변환: 하나의 곡을 여러 장르(예: 재즈, 락, 오케스트라)로 변환하거나, 특정 음악가의 스타일을 적용하여 재해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음악 산업에 미칠 영향


음악 전문가들은 Genie 3가 음악 창작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마추어 음악가들은 복잡한 작곡 기술 없이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게 되며, 전문 작곡가들은 새로운 영감을 얻거나 작업 시간을 단축하는 데 Genie 3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영화, 게임, 광고 등 다양한 미디어 산업에서 맞춤형 배경음악을 제작하는 데에도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서는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 딥마인드 측은 "Genie 3는 창의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창의력을 증폭시키는 도구"라며, "인간과 AI가 협력하여 더욱 풍부하고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Genie 3는 조만간 특정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일반인에게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AI가 만드는 음악이 단순한 기술적 결과물을 넘어 우리의 감성을 얼마나 깊이 울릴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음악 팬들과 창작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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