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공 자궁 로봇, 내년 상용화 눈앞… 생식 혁명인가 윤리 논란인가”
  • 최득진 AI 리서치 컨설턴트
  • 등록 2025-08-18 08:43:16
기사수정
  • 중국 기업 카이와 테크놀로지, 인간 출산 대체 기술 개발

인포그래픽=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것입니다.

중국 광저우 소재 스타트업 카이와 테크놀로지(Kaiwa Technology)가 개발 중인 ‘인공 자궁 로봇’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불임 부부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한편, 윤리·법적 논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카이와 테크놀로지는 인간 배아를 체외에서 수정해 로봇 장치에 탑재한 뒤, 약 10개월 동안 인공 자궁 시스템에서 태아를 성장시키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출산 단계까지 완성되는 구조로,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 예상 가격은 약 10만 위안(1만 3,900달러) 수준으로, 기존 대리모 비용보다 낮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불임 부부나 임신이 어려운 여성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학계와 사회 전반에서는 신중론이 커지고 있다. 현재 기술로는 태아 발달 안정성, 출산 메커니즘, 장기적 건강 영향에 대한 검증이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한 생명 윤리, 친권 문제, 법적 지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광둥성 당국은 관련 전문가 포럼을 열고 제도적 논의에 착수했으나, 논쟁은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인공 자궁 기술은 불임 치료와 인류 생식 방식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이다. 그러나 법·윤리적 합의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상용화는 사회적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0
유니세프
국민신문고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