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미국 구글(Google)이 오클라호마 주에 향후 2년간 90억 달러(약 12조 원) 규모의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이는 글로벌 AI 연산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구글이 데이터센터 분산 전략을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구글은 이번 투자 계획을 통해 오클라호마에 신규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건설하고, 기존 시설의 확장·현대화를 추진한다. 또한 현지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AI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디지털 인프라에도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리서치 기관에 따르면, 미국 내 AI 연산 수요는 향후 3년간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내 연산 자원의 지리적 분산을 강화함으로써, 전력 수급 리스크와 사이버 보안 부담을 동시에 완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투자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구글 모기업 알파벳(Alphabet)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AI·클라우드 사업부문은 현재 알파벳 전체 매출에서 약 20%를 차지하지만, 2030년까지 40% 이상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구글의 대규모 투자는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AI 패권 경쟁에서의 연산 자원 확보 전쟁을 보여줍니다.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될수록 AI 모델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이는 곧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직결될 것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호재입니다.”— 뉴욕 소재 테크 투자사 애널리스트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