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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 업스테이지(Upstage)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 ‘솔라 프로 2’를 발표했다. 덩치가 작은 모델임에도 세계 최상위 AI를 제치며 글로벌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솔라 프로 2는 인공지능 언어 모델(LLM) 분야의 최신 기술로, 성능 평가에서 미국 오픈AI의 GPT-4.1과 앤스로픽의 Claude 3.7을 넘어섰다.

이 모델은 파라미터 수가 약 300억 개에 불과하지만, 성능 평가에서 OpenAI의 GPT-4.1과 Anthropic의 Claude 3.7을 제치고 프론티어 모델로 인정받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공지능 성능 평가 기관 Artificial Analysis에 따르면, Solar Pro 2는 ‘Depth-Up Scaling’이라는 연산 최적화 기법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도 고성능을 구현했다. 이로써 에너지 소모와 비용을 줄이면서도 대기업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효율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현재 인텔(Intel)과 보험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이미 Solar Pro 2를 업무 현장에 도입하고 있으며, 교육·헬스케어 등 다른 산업군에서도 채택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향후 영어·한국어를 넘어 다국어 지원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기반 API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딥스케일링(Depth-Up Scaling)’ 기술을 비결로 꼽는다. 이는 데이터와 연산을 효율적으로 압축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기존 대규모 모델보다 적은 비용과 전력으로도 강력한 성능을 낼 수 있다.

이미 인텔을 비롯한 글로벌 IT 기업과 국내 보험업계가 이 모델을 도입했으며, 향후 교육·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이 기대된다.

한국 정부도 70조 원 규모의 AI 투자 계획을 밝히며 인재 양성과 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토종 AI가 세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발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AI 경쟁은 단순한 성능 대결을 넘어 비용·에너지·윤리까지 고려하는 지속가능성의 싸움이 되고 있습니다. 업스테이지의 이번 성과는 한국 기술이 ‘작지만 강한 혁신’으로 세계에 도전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최득진 박사, AI 리서치 컨설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