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임광현 청장 취임 후 ‘미래혁신 추진단’을 공식 출범시키고 14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각 분과별 전문성을 갖춘 민간 전문가 16명이 위촉돼, 국세행정 혁신과제를 함께 마련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추진단은 AI 전환, 제도개선, 조세정의, 민생지원, 국세정보 등 5개 분과로 구성됐다. 국세청은 특히 국세행정 전반의 ‘AI 대전환’을 핵심 목표로 삼아, 맞춤형 세무컨설팅, 탈세·체납 대응 고도화,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전용 AI 인프라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각 분과에서는 조세체계 합리화, 납세 편익 제고, 탈세 방지 인프라 강화, 중소상공인 세정지원, 신산업·수출기업 지원, 국세데이터 기반 경제지표 개발 등 16개 주요 과제를 우선 발굴했다.

회의에서는 향후 ‘온라인 국민자문단’을 구성해 국민이 직접 혁신과제 제안과 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도 공유됐다. 이를 통해 직군·연령·성별 등 다양한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문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국가재정의 건전성과 국세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AI 기술과 국세청 IT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세정혁신의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낼 것을 당부했다. 국세청은 올해 말까지 종합방안을 마련해 국민에게 성과를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