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과천과학관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과학기술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과학기술자들의 도전과 성취를 조명하며, 전시·강연·무료 개방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8월 14일부터 10월 12일까지 ‘과학조선을 꿈꾸다 – 과학기술자들의 독립운동’ 특별전이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다. 전시에서는 과학의 날을 제정한 김용관을 비롯해, 당시 과학의 날 자동차 행렬을 인공지능으로 재현한 장면과 조선의 과학 발전을 위해 힘쓴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광복절인 8월 15일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1시에 천문학자 이명현이 진행하는 특별 강좌 ‘대한민국 첫 과학자들을 만나다’가 무료로 운영된다. 강연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 과학 발전에 헌신한 과학자들의 삶과 업적을 다루며, 현장 접수를 통해 회차별 2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이어 8월 23일에는 연세대학교 채찬병 교수가 ‘차세대 과학자와 공학자를 위한 정보통신기술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은 해방 이후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의 발전 과정을 조망하고 미래 산업의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해당 강연은 100명 선착순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된다.
또한 과학관은 8월 9일부터 17일까지(8월 11일 제외) 상설전시관을 무료 개방해 더 많은 국민이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장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