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이 고랭지 여름배추 재배지에서 발생하는 반쪽시들음병 방제에 미생물퇴비가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강원 태백시에서 열린 현장 평가회에서 토양훈증과 미생물퇴비를 함께 처리한 시험 재배지는 아주심기 후 60일까지 병 발생이 없었으나, 토양훈증만 처리한 재배지에서는 병 발생률이 50%에 달했다. 지난해 농가 실증시험에서도 동일한 방식의 재배지가 90% 이상 출하율을 기록한 반면, 훈증만 처리한 재배지는 전혀 출하하지 못했다.
특히 2년 연속 같은 방법을 적용한 재배지에서는 작물 생육이 더욱 좋아지고 방제 효과가 향상됐다. 현장에 참여한 농업인은 미생물퇴비 지속 사용 시 생육과 방제 효과가 뚜렷하게 개선된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 보급을 확대하고, 시군 담당자 교육을 강화해 고랭지 여름배추의 안정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