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8월 13일 서울 KOTRA에서 ‘관세대응 119 종합상담센터’를 방문하고 ‘미국 관세영향 기업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30일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 결과를 공유하고, 수출 현장의 기업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담센터는 지난 2월 개설 이후 8월 11일까지 약 6,400건의 상담을 처리했으며, 초기에는 단순 관세율 문의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국가별 대미 관세율 비교, 원산지 판정기준 등 심층 상담이 증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자동차부품, 철강, 기계 등 주요 업종 기업들이 참석해 관세분담 협상, 정확한 관세율 산정, 대체시장 정보 부족 등의 애로를 제기했다. 여 본부장은 후속 협상과 기업지원대책에 이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미국 통상정책 대응 관세실무 설명회·상담회’에는 20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관세사와 원산지관리사 등 전문가들이 1대1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여 본부장은 직접 ‘관세 1일 상담사’로 나서 기업의 의견을 들었다.

그는 미 관세협상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기업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후속 협상과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변화 속에 한·미 제조업 파트너십과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기회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