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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코로나19 대응 관계부처 합동 점검…입원환자 5주 연속 증가
  • 박민 기자
  • 등록 2025-08-13 11: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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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8월 12일 복지부, 식약처, 교육부, 의료계 전문가와 함께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점검하는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제6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5주 연속 코로나19 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입원환자의 60%를 차지하는 상황이 보고됐다. 최근 31주차(7월 27일~8월 2일)까지 병원 입원환자 수는 220명으로 한 달 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지난해 동기간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4주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중 NB.1.8.1.이 87.1%로 우세하며, XFG 및 JN.1 등은 낮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치료제는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팍스로비드 등 먹는 치료제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약국과 의료기관 현장 점검 및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의료 대응 체계도 환자 중증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또한 10월 중에는 중화항체가 높은 새로운 코로나19 백신(LP.8.1.)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증가세가 앞으로 2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민들에게 기침·재채기 시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증상 시 충분한 휴식과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고위험군은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과 발열 등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개학을 앞두고 학교 및 단체생활에서 코로나19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예방수칙 교육과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코로나19가 계절독감처럼 상시 감염병으로 자리잡는 과정에 있지만, 고령층과 면역저하자는 여전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감염취약시설의 마스크 착용 및 실내 환기 등 방역 수칙 준수도 계속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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