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제식물원연맹(BGCI)이 발간하는 교육 전문지 ‘루츠(Roots)’를 한국어로 번역해 국민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밝혔다.
‘루츠’는 전 세계 식물원과 수목원의 우수 교육사례를 담은 전문지로, 생물다양성 보전과 환경 교육, 시민참여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국립수목원은 지난해 21권-2호부터 번역을 시작해 앞으로 발간되는 모든 호를 순차적으로 한국어로 번역할 계획이다.
이번 국문본 제공은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의 후속 조치로, 총회에는 전 세계 53개국에서 1,738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식물원 교육의 날’ 지정,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공동 연구 협력 등 다양한 성과가 있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식물원과 수목원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위기 속에서 인류와 자연이 지속가능하게 공존하는 방법을 배우는 중요한 교육 현장”이라며 “세계 각국의 우수 사례를 우리말로 제공해 국내 교육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루츠 국문 번역본은 국립수목원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 가능하며, 영문본은 BGC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