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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에서 ‘지능 엔진’으로 변신 선언
  • 최득진 주필
  • 등록 2025-08-12 15: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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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신문기사 내용을 기반으로 AI로 생성한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자사의 정체성을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에서 ‘지능 엔진(Intelligent Engine)’으로 전환하겠다는 강력한 비전을 제시했다. 2025년 5월 20일(현지시간) 시애틀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빌드 2025(Build 2025)’에서 사티아 나델라 CEO는 “AI가 인간을 대신해 사고하고 결정하며 행동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를 ‘오픈 에이전틱 웹(Open Agentic Web)’이라는 새로운 인터넷 패러다임으로 정의한 바 있다. 


11일(현지 시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가 회사의 핵심 정체성을 ‘소프트웨어 공장’에서 ‘지능 엔진(Intelligence Engine)’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TOI)에 따르면, 이는 AI 기술을 모든 사용자와 조직이 창작과 혁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창작 플랫폼으로의 대규모 전략 재편이다.


나델라 CEO는 최근 사내 메모와 임직원 대상 연설에서 “이제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가 만드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는 사람과 조직이 AI를 활용해 무언가를 만들 수 있게 하는 지능 엔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 전환의 핵심은 Microsoft 365 Copilot, Azure AI, GitHub Copilot과 같은 AI 도구들을 기업·개인 창작 환경에 깊이 통합하는 것이다. 회사는 이들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주도형 개발·콘텐츠 제작·데이터 분석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산업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행보가 클라우드·생산성 소프트웨어 중심의 성장에서 AI 경제의 핵심 인프라 제공자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zure AI 생태계 강화와 OpenAI와의 전략적 협력은 이 변화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된다.


 AI 에이전트 중심의 미래 비전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에이전트가 개인, 조직, 팀은 물론 전체 비즈니스 전반에 작동하는 미래를 제시했다. 기존의 사용자 중심 웹 환경은 AI가 주도하는 ‘에이전트 중심’ 구조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 비전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인터넷의 작동 원리와 인간-기계 관계의 근본적 변화를 의미한다.


개발자 생태계의 재구성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GitHub), 애저 AI 파운드리(Azure AI Foundry), 윈도우(Windows) 등 주요 개발 플랫폼을 AI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은 비동기화 방식의 코딩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해, 개발자가 간단한 지시만으로 전체 코드를 작성하고 검토까지 요청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윈도우 AI 파운드리는 오픈소스 대형언어모델(LLM)을 로컬 환경에서 실행하거나 자체 모델을 클라우드에 배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개발자에게 유연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xAI와의 협력, ‘그록’ 모델 탑재

특히 눈길을 끈 발표는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와의 협력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AI의 최신 모델인 ‘그록3(Grok 3)’ 및 ‘그록3 미니’를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애저 고객은 1900개 이상의 AI 모델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오픈AI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생태계 다양성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제 Grok4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AI 에이전트의 안전성과 확장성

AI 에이전트의 안전한 개발과 배포를 위한 기능도 대거 공개됐다. ‘엔트라 에이전트 ID(Microsoft Entra Agent ID)’는 에이전트에 고유 식별자를 부여해 무분별한 생성을 방지하고,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한다. 또한,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를 통해 기업은 자사 데이터와 워크플로우에 맞춘 맞춤형 에이전트를 로우코드 방식으로 생성할 수 있다.


 NLWeb과 MCP: 새로운 웹 표준의 탄생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 에이전틱 웹의 핵심 인프라로 ‘NLWeb’과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발표했다. NLWeb은 웹사이트 운영자가 AI 모델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HTML처럼 웹의 표준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 혁신을 위한 ‘Microsoft Discovery’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과학 연구 플랫폼 ‘Microsoft Discovery’도 공개됐다. 이 플랫폼은 제약,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R&D 효율을 높이고,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주요 경쟁사 전략 비교 (2025년 기준)

기업전략 방향주요 제품/서비스강점잠재 리스크
MicrosoftAI 창작·개발 엔진화, 클라우드+생산성 통합Microsoft 365 Copilot, Azure AI, GitHub CopilotB2B 시장 지배력, OpenAI 협력AI 독점 논란, 클라우드 종속성
Google멀티모달·검색 통합 AIGemini 2, Vertex AI검색 데이터·모바일 생태계상용화 속도 제한
AmazonAI-클라우드 인프라 중심Bedrock, AWS Trainium글로벌 클라우드 1위, 맞춤형 AI 인프라AI 모델 자체 경쟁력 제한
Meta개방형 AI·메타버스 결합Llama 3, Horizon오픈소스 커뮤니티 영향력수익화 부진
Apple디바이스 내 AI 최적화Apple Intelligence, Siri+하드웨어-OS 통합폐쇄적 생태계로 확장 제한


AI 경제 내 Microsoft 점유율 전망 (2024~2030,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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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 연도 | MS 점유율 | 비고 2024 | 18.5% | Copilot 초기 확산 2025 | 21.0% | Azure AI 대기업 확산 2026 | 23.5% | AI 창작 플랫폼 본격화 2027 | 25.0% | B2B 시장 주도권 강화 2028 | 26.0% | 글로벌 표준화 영향 확대 2029 | 26.5% | AI 서비스 포트폴리오 완성 2030 | 27.0% | 안정적 시장 지배구조 형성

분석: Microsoft는 B2B AI 서비스와 개발자 생태계 락인(Lock-in)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AI 경제 점유율 27% 확보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 분석

  • 전략적 의미: AI를 단순 소비형이 아닌 창작·혁신 인프라로 정의, 장기적으로 AI 경제 표준 설정 목표.

  • 시장 파급력: 기업·개인의 AI 창작 역량을 확장함으로써 MS 생태계 종속성을 강화.

  • 경쟁 구도: 구글·아마존 등과의 경쟁에서 클라우드+B2B 소프트웨어 결합이 MS만의 강점.


  •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발표는 단순한 기술 업데이트를 넘어, 기업의 정체성과 인터넷의 미래를 재정의하는 선언이었다. ‘지능 엔진’으로의 변신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며, AI 중심의 새로운 시대를 향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Microsoft는 혁혁하게 AX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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