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은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멘토와 수료생이 포함된 4개 한국팀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대회 ‘2025년 DEFCON CTF 33’ 본선에서 우승과 3위 등 상위권에 올랐다고 8월 11일 밝혔다.
DEFCON CTF는 1993년 유명 해커 제프모스가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커 축제로, 전 세계 195개 팀이 예선에 참가해 치열한 경쟁 끝에 12개 팀만 본선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은 ‘Maple Mallard Magistrates(MMM)’가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SuperDiceCode’팀은 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Cold Fusion’과 ‘Friendly Maltese Citizens’팀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BoB 프로그램은 정보보호 전문가의 맞춤형 교육과 팀 프로젝트를 9개월간 제공하며, 멘토와 수료생들이 국내 최고 수준의 화이트해커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BoB 멘토와 수료생들은 DEFCON ICS빌리지의 산업제어시스템(ICS) 해킹방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선박 사이버 보안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보였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유준상 원장은 “AI가 공격과 방어 양면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시대에 BoB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우리나라 화이트해커들의 뛰어난 실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사이버 공간 최전선에서 활약할 최정예 인재 양성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