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동물질병 진단키트 전문 기업 ㈜메디안디노스틱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용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신속 항원 진단키트를 개발하여 출시했다고 밝혔다.
SFTS는 참진드기가 매개하는 바이러스성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구토, 설사 등이 있다. 2013년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꾸준히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최근 동물병원 종사자가 반려동물로부터 감염된 사례도 있어 신속 진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에는 반려동물의 SFTS 진단을 위해 시료 채취 후 실험실까지 이송하여 유전자 진단 검사를 받아야 했으며, 이 과정에 약 4시간이 소요되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신속 항원 진단키트를 사용하면 현장에서 약 15분 이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반려동물의 빠른 치료와 사람으로의 감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이번 진단키트 개발로 동물 보건 증진과 인체 감염 차단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력 연구를 계속 이어가며 가축전염병과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