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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똑똑해진 에어컨, 폭염 걱정 끝!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08-11 10: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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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염 속에서 에어컨은 단순한 냉방 기기를 넘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지능형 가전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24년 에어컨 관련 특허기술 4건 중 1건은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를 활용한 에어컨 특허 출원은 지난 5년간 연평균 8.6%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전년 대비 42.8% 증가한 50건이 출원됐다. 전체 에어컨 특허 출원 중 AI 기술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14.3%에서 2024년 25.9%로 크게 상승했다.


중소기업이 41.7%로 가장 많은 출원을 차지했고, 대학, 대기업, 연구소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인공지능이 에어컨 성능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산업 주체들이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AI 에어컨 특허 기술로는, A사는 사용자의 취침 및 기상 시간을 학습해 수면 모드로 자동 전환하는 기술을 특허받았다. B 연구소는 실내 장소별 용도와 재실자 위치를 학습해 냉각 방향과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C사는 사용자별 얼굴형태, 체형, 음성, 맥박, 체온, 얼굴표정 등 생체 정보를 학습해 개인 맞춤형으로 온도와 습도, 풍속을 조절하는 에어컨 기술을 특허로 보유하고 있다.


특허청 박용주 기계금속심사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이 심해지면서 AI가 에어컨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에어컨 특허 출원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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