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는 8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 TF’ 회의를 주재하고, 외래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다양한 규제 합리화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관광산업이 민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인식 아래 관계부처와 관광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관광 규제 완화 및 2025년 APEC 정상회의 계기 관광 활성화 방안이 논의되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내용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2025년 9월 29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우리 국민의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에 대한 상호 조치로, 방한 관광 시장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제회의 참가 외국인의 입국 편의를 위해 우대심사대(패스트트랙) 혜택 대상 기준을 완화해 300명 이상 참가 시 적용하도록 하고, 2026년부터 정식 제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행사)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의료관광 활성화도 추진된다. 우수 의료관광 유치기관 지정 기준에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을 추가해, 의료기관 및 유치업자가 외국인 환자 진료 실적을 토대로 우수기관 신청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이는 고부가가치 의료관광 시장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25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 수용태세 개선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025 APEC 정상회의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계부처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홍보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관광 분야 제도 개선과 정책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