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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접목한 의료기기 특허출원 10년간 42% 증가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08-06 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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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인공지능, 웨어러블 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9,336건이던 의료기기 특허출원 건수는 2024년 13,282건으로 약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기술 분야 특허출원 증가율 약 12%와 비교하면 3.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의료기기 유형별로는 생체계측기기가 14.6%로 가장 많은 특허출원을 기록했다. 이어 수술치료기기(14.0%), 의료정보기기(13.7%), 의료용품(11.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정보기기는 연평균 21.9%의 출원 증가율을 보였으며, 원격진료와 인공지능 기반 비대면 진료시스템 관련 특허출원이 전체의 92.6%를 차지해 급성장세를 주도했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중소기업과 개인이 전체의 51.4%를 차지하며 의료기기 분야 혁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법인과 대학·연구기관이 각각 19%대의 비율을 기록했다.


특허 출원 다(多)출원 순위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이어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오스템임플란트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허청 임영희 화학생명심사국장은 “최근 첨단기술을 접목한 의료기기 연구개발이 활발해지면서 특허출원이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의료기기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7.4% 증가한 약 62억 5천만 달러(약 8조 6,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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