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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구균 신규백신 PCV20, 10월 1일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8-04 11: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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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오는 10월 1일부터 생후 2개월 이상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20가 단백결합백신(PCV20)을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폐렴구균은 영유아에게 중이염, 폐렴, 수막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며, 면역력이 약한 소아에게 침습성 감염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국가예방접종으로는 13가(PCV13)와 15가(PCV15) 백신이 지원되고 있다.


PCV20은 기존 15가 백신에 5종 혈청형(8, 10A, 11A, 12F, 15B)을 추가해 총 20가지 혈청형에 대한 예방 효과를 갖고 있다. 2024년 10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국가사업에 포함됐다.


건강한 어린이는 기존과 같이 생후 2, 4, 6개월에 3회 접종 후 12~15개월에 추가 접종 1회를 받는다. PCV13으로 접종을 시작한 경우 PCV20으로 교차 접종이 가능하지만, PCV15 접종 시작자는 동일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면역 저하, 만성질환 등 감염 취약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의 접종 연령도 기존 12세에서 18세로 확대된다. 이들은 접종력과 연령에 따라 맞춤형 접종 일정이 적용된다.


PCV20 접종 기관은 10월부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9월 중 지자체 및 의료계에 자세한 안내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이번 신규백신 도입으로 더 많은 폐렴구균 혈청형에 대한 보호가 가능해졌으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예방접종을 통해 소아청소년 감염병 예방에 국가보장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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