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생명자원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한 유전자 분석 기반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6년간의 연구 끝에 산겨릅나무 등 8종의 산림생명자원에 대해 고유 유전자 정보를 구축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에는 잎갈나무 숲 관리, 신품종 호랑갯버들 식별 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형태로는 구별이 어려운 목재 수종을 판별하기 위해 목재에서 유전자를 추출해 수종을 식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더불어 실시간 질량분석과 머신러닝 기술을 결합한 수종 식별 모델이 국내 최초로 개발되어 특허 출원 및 SCI급 논문 게재로 이어졌다.
해당 연구 성과는 『산림생명자원 유전정보 구축 및 바이오지문 분석기술 개발』이라는 간행물로 정리돼 있으며,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안지영 박사(산림생명정보연구과)는 유전자 정보가 생물종의 진화 과정과 기후변화 적응력 예측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앞으로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생물다양성 보존, 품종 육성, 유통 목재 식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