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새만금 간척지에서 위성과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7월 30일, 새만금 복합곡물 전문생산단지에서 정밀농업 지원을 위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국립농업과학원 이승돈 원장이 참석해 드론 기술을 적용 중인 농가를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새만금 간척지에서는 약 499헥타르 규모의 밭에서 콩과 밀 등 주요 식량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위성과 무인기(드론)를 활용해 작물 생육 상태를 촬영하고, 분석 결과를 농가에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 중이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위성센터와 국립식량과학원 간척지농업연구센터가 공동으로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간척지 특성에 맞춘 영상 기반 생육 진단과 영농 모델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승돈 원장은 “농업인이 스스로 생육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진정한 스마트농업이 가능하다”며 “간척지를 디지털 정밀농업의 대표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한마음영농조합 대표는 “이처럼 넓은 간척지를 사람이 직접 관리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드론과 위성영상 기술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지난 7월 14일부터 3일간 간척지 농업인을 대상으로 드론 촬영 및 공간정보 분석 기술 교육도 실시한 바 있다. 앞으로도 농업인의 기술 자립을 위한 교육과 상담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