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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송이버섯 추출물, 체지방 억제 효과 입증…다이어트 기능성 소재로 기대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7-31 12: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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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신품종으로 출원한 ‘썸머퀸’ 꽃송이버섯이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지방 분해를 유도하는 항비만 효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경국대학교와 공동으로 수행되었으며, 실험 결과는 국제학술지에 게재되었다.


연구진은 3T3-L1 지방세포에 꽃송이버섯 추출물(SL30E)을 투여한 결과, 지방 축적이 농도에 따라 뚜렷하게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일 농도(100μg/ml) 기준으로 현재 다이어트 보조제로 널리 사용되는 시서스 추출물보다 약 3배 높은 지방 축적 억제 효과(약 70%)를 나타냈다.


이 추출물은 지방세포 분화를 유도하는 주요 전사인자들의 발현을 억제하는 동시에, 지방분해를 조절하는 단백질의 발현은 증가시키고, 지방 저장에 관여하는 perilipin-1 단백질의 발현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용 메커니즘 면에서는 β-카테닌 단백질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해당 단백질이 제거되었을 경우 지방 억제 효과가 사라지는 것도 확인됐다.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이경태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꽃송이버섯이 기능성 식품 또는 의약품 개발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라며, 향후 안전성 검정과 유효성분 분석 등을 통해 상용화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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