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I 기술의 진화는 이제 ‘표정’과 ‘감정’까지 탐험하고 있다. Microsoft는 최근 코파일럿에 실시간 감정 표현 기능 ‘코파일럿 어피어런스’를 일부 국가에서 시험 운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 텍스트 기반의 답변을 넘어서, AI 캐릭터가 감정을 보여주며 대화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미국, 영국, 캐나다 일부 사용자들은 현재 감정 인식 기반 음성 및 시각 피드백 기능이 탑재된 코파일럿과 상호작용 중이다.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 AI가 기쁜, 놀란, 궁금한 표정으로 반응하며, 음성 톤 역시 상황에 맞게 변화한다. 마치 애니메이션 속 친구와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Microsoft 측은 “AI와 사람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실험적 접근”이라며 “AI가 좀 더 인간 중심적으로 발전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포그래픽=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코파일럿 AI로 생성한 것입니다.
코파일럿 어피어런스는 멀티모달 AI 모델을 활용해, 음성 인식, 표정 분석, 사용자 반응 예측 등 다양한 센서를 종합적으로 작동시킨다. 사용자의 질문뿐 아니라 표정, 억양, 맥락까지 파악해 맞춤형 반응을 생성한다는 점에서 기존 챗봇과는 차별화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험을 통해 “AI가 단순 정보 제공자를 넘어 감정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파트너로 진화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과도한 인간화가 AI에 대한 감정적 의존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Microsoft는 이번 기능을 기반으로 향후 전 세계 사용자에게 확대 적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피드백을 토대로 기능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