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헬스케어 분야의 인공지능(AI) 활용 활성화를 위해 7월 29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민간 헬스케어 기업 9개사가 참여하여, 정부와 함께 AI 기반 헬스케어 기술의 현황을 공유하고 정책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국립보건연구원이 구축 중인 멀티모달 헬스케어 데이터 및 인공지능 사업이 소개되었으며, 국내 AI 전문가가 관련 전략과 사례를 발표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을 중심으로 유전체, 오믹스, 영상, 마이크로바이옴 등 다양한 헬스케어 데이터를 구축·공개하고 있으며, 최대 25년간의 코호트 임상 데이터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기관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원은 코호트 중심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AI 진단 및 예측 기술의 개발과 실증을 통해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전략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또한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및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CODA)를 통해 인체유래물과 연구 데이터를 정제·표준화하여 연구자에게 분양하고 있으며, 연구자가 쉽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분석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민·관 간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진단 기술이 국민 건강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바이오넥서스 김태형 대표는 “보건당국의 데이터를 활용한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 세계적인 AI 리더십 확보의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