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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으로 들어온 공간정보 AI, 말 한마디로 지도에서 답을 찾는다
  • 최청 기자
  • 등록 2025-07-29 08: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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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오는 8월부터 공간정보에 특화된 인공지능 기술인 Geo-AI(지오 에이아이)의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이 기술은 단순한 텍스트 검색을 넘어 지도와 건물, 교통, 시간 등 다양한 공간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해 사용자의 질문에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이다.


Geo-AI는 챗봇 기반 AI와 차별화된 세 가지 핵심 기능을 갖추고 있다. 첫째는 3차원 지도 기반 시각화 응답 기능으로, 예를 들어 유해시설 존재 여부를 질문하면 관련 위치를 지도에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둘째는 공간적 맥락과 관계를 이해해 출근길 정체 원인과 같은 복합 질문에도 논리적 답변을 제공한다. 셋째는 다양한 형식의 공간데이터를 융합해 신뢰도 높은 응답을 생성하는 지능형 분석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부동산 검색부터 안전관리, 자율주행에 이르기까지 실생활 곳곳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예컨대, 초등학교 인근 전세 아파트를 찾거나, 반려동물 친화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을 추천받는 일이 음성 명령만으로 가능해진다. 또한, 건설현장에서는 음성 기반으로 지하시설물 위치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 로봇에 Geo-AI가 적용되면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해 최적 경로로 이동할 수 있다.


Geo-AI는 스마트기기나 내비게이션 등에서 앱 또는 웹을 통해 언제든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개발되고 있으며, 현재까지의 기술 성과는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브이월드(V-World)'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2027년까지 기술 고도화를 마치고 정식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Geo-AI 기술은 국민 누구나 손쉽게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부동산, 자율주행, 재난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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