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은 2024년 전국 어린이 예방접종률 현황을 발표했다. 1세부터 6세까지 아동의 완전접종률은 평균 91% 이상을 기록했으며,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해 최대 19%포인트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09만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행되었으며, 표준예방접종일정 기준으로 연령별 권장 접종 백신을 모두 완료한 비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1세는 93.3%, 2세 93.6%, 3세 88.7%, 6세 89.4%의 완전접종률을 나타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2023년부터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면서 1세의 접종 횟수가 늘어났고, 이에 따라 해당 연령층의 완전접종률이 전년 대비 3.1%p 감소했다. 하지만 로타바이러스 접종률은 94.2%로 도입 전보다 크게 향상되었고, 이를 제외하면 1세 완전접종률은 전년과 유사한 96.2% 수준으로 분석됐다.
백신별로 보면, 결핵(BCG), B형간염, 폴리오,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b형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폐렴구균(PCV) 등 모든 주요 백신에서 높은 접종률을 기록했다. 특히 2세 기준 DTaP, MMR, Hib, PCV, VAR 등 주요 백신 접종률은 95% 내외로, 미국·영국·호주 대비 1~19%p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높은 예방접종률은 감염병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핵심적인 기반”이라며, 부모들에게 지속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