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7월 2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산하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를 방문해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위협에 대한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에 따른 사이버보안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는 연중무휴 24시간 체제로 해킹과 악성코드 등 사이버 침해사고를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국가 종합상황실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관련 통신사, 기업들과 함께 상시 공동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기술을 도입해 침해 탐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배 장관은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이버보안 역량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AI 발전은 오히려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AI와 바이오 등 첨단기술 융합을 위한 기반은 견고한 사이버보안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보보호 체계를 전면 개편해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은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 해킹사고 이후 강화되고 있는 사이버안전 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장관은 주말에도 현장 근무 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사이버공격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